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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혜정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42집
발행연도
2021.2
수록면
203 - 235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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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은 잔인하다는 선입관이 있다. 아동문학의 측면에서 보면 타당성이 있는 견해이다. 아름다운 동화로 인식되고 있는 민담들에서도 죽음의 모티프를 찾을 수 있으며, 특히 결혼을 앞 둔 여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민담들에서는 직접적인 타살 모티프를 발견할 수 있다.
민담에서 볼 수 있는 타살이나 죽음의 모티프는 물론 여주인공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민담이라 할 수 있는 마법담의 여주인공은 필요 이상의 박해 끝에 타살되지만, 종국적으로는 환생과 결혼으로 이어진다. 타살된 여주인공의 환생은 농경신화와 맥을 같이 한다. 농경신화는 죽음의 낫질을 당한 후, 다시 환생하는 자연 순환과 달의 순환, 즉 태음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마법담의 여주인공 타살도 여성의 생산성을 발현시키기 위한 진짜신부로의 환생을 목적으로 하며, 여성의 입문의례 또한 태음세계관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이다.
신화에서의 타살 모티프는 죽음과 환생의 자연 모티프에 세계창조의 모티프가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농경의 발견으로부터 생식(生殖)에 의한 창조 개념의 발생과 그 위에 금속의 발견과 함께 제작(制作) 개념의 창조 개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화에서 볼 수 있는 하늘과 땅의 신성결혼과 타살 및 희생제의는 생식에 의한 창조의 개념으로 파악할 수 있다. 태초의 거인이나 모신(드래곤)의 사체로 세계를 창조하는 드래곤 슬레이어(Dragon Slayer) 유형의 바빌로니아 마르두크의 창조력은 타살과 전쟁 등 희생제의를 통해 획득한 생식력(창조력)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게르만 신화의 오딘과 같은 자기희생 또한 창조력의 추구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자기탄생, 즉 부활의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다.
영웅전설에서의 타살 모티프는 마법담이나 창세신화에 구현된 환생과 창조의 메카니즘에서 벗어나 영웅의 남성성 구현과 직결되어 있다. 타살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타살하는 존재인 영웅의 모험에 시선이 옮겨져 있어, 통과의례적인 모험담의 구조 속에서 영웅의 내력과 무기, 소명을 강조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특히 영웅이 감내하는 소명에 따라 영웅전설은 건국 영웅담과 기사담, 성자담의 하위 유형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상과 같이 설화의 타살 모티프는 인간과 자연의 탄생과 소멸, 변화와 생성의 속성을 설명하고자 하는 서사(敍事)로서, 장르에 따라 각기 다른 양태의 메카니즘을 구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본문
Ⅲ.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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