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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성환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연구 인문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17.4
수록면
135 - 16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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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요한 호이징가와 로제 카이와의 놀이 이론을 바탕으로 현대 놀이의 독특한 본질과 양상을 통찰하고자 하였다. 놀이의 기술적 토대를 획기적으로 혁신한 디지털 사회에서 놀이가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가 개인과 사회를 어떻게 호명하고 있는지를 탐구하였다. 특히 놀이의 타락과 무용성에 대한 천착이 우리 시대의 문제적 현실과 놀이의 관계를 해명하고, 주체적으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으리라고 보았다.
호이징가와 카이와는 경쟁과 보상만이 중심 가치가 되는 자본주의의 삶 속에서 놀이의 존재방식 역시 놀이를 가장한 자본이나 권력에 의해서 타락하고 변질되었다고 주장했다. 악랄한 조롱과 혐오로 점철된 인정투쟁이 놀이로 오인되고, 공격성과 적개심이 놀이의 유일한 동력과 목적이 되는 최근 한국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는 시각이다. 조승희의 총기 난사 사건과 세월호 참사 당시 폭식투쟁의 사례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에너지, 언어와 정서 분열의 극단적인 형태로 분출되는 타락한 놀이가 공감적 관계의 마비라는 우리 시대의 정신적 지형을 고스란히 체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 〈종이달〉은 경쟁이 사회적 관계의 일반적 형태가 되고 생존만이 지상 과제가 된 사회에서 ‘놀이하는 삶의 불가능성’을 체화한 인물들을 형상화한다. 놀이와는 상반되는 가치들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삶의 조건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 없이는 제대로 놀이하는 삶 역시 불가능하다.
영화 〈족구왕〉은 놀이의 무용성에 대한 흥미로운 인식을 보여준다. 공동체성에 의거하여 자발적인 동의와 합의를 이루고 놀이의 참여가 즐거울 수 있다면, 이는 어떤 실질적인 유용성보다 큰 가치이다. 놀이의 무용성이야말로 모든 것을 유용성의 가치로만 폭력적으로 재단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완곡한 저항이 될 수 있다. 기능/실용성의 영역과 경험/재미의 영역, 즉 일상의 세계와 놀이의 세계는 일방적인 대립 관계가 아니라, 상호 긴장 관계나 보완 관계가 되어야 한다. 놀이 없는 일상은 황폐하고, 일상과 유리된 놀이는 자폐적이다. 놀이 자체가 아니라 놀이에 참여하는 주체적인 정신과 태도가 중요하다. 디지털 문화의 공동체성에 의거하여 자율과 공감과 연대를 창출하고 표현하는 새로운 놀이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호이징가와 카이와의 놀이 이론의 현대적 재고
3. 놀이의 타락과 놀이하는 삶의 불가능성 : 영화 〈종이달〉
4. 놀이의 무용성이 선사하는 일상의 활력 : 영화 〈족구왕〉
5.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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