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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은복 (일본 一橋大学)
저널정보
연민학회 연민학지 연민학지 제31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95 - 22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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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일연의 역사인식의 중심을 ‘신이(神異)’에 두고 그 의미를 재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일연이 기이편 서두에서 선언한 신이란, 신화성 자체를 역사적 사실로 인정함으로써 신이가 지닌 역사적 당위성을 설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일연의 역사인식은 주로 사학적 혹은 불교적 관점에서 논의되어 왔으나, 본고는 삼국유사에 실린 조신설화와 단군신화의 두 편의 이야기를 심리학적 혹은 통과의례적 구조에서 파악하여 신화와 역사가 접점을 이룬 삼국유사의 세계관에 주목하고자 한다. 서론과 결론을 제외한 본문의 구성은 네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먼저 2장에서 민족사에 표상된 신이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조신의 꿈이 현실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에 대해 융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4장에서는 천상계와 지상계가 결합함으로써 단군 탄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과의례의 구조에 비추어 설명하였다. 마지막 5장은 2장부터 4장까지의 내용을 총괄하여 신화와 역사의 접점 속에 위치한 신이의 의미를 검토하였다. 당시의 유학자들에 의해 편찬된 『삼국사기』가 유교적 합리주의와 도덕주의에 입각하여 민족사를 다루었기 때문에 일연은 그로부터 배제될 수밖에 없었던 신이를 역사 속에 편입시킴으로써 민족사의 편향성을 보완하였다. 이는 융이 무의식의 영역인 꿈의 기능을 의식으로만 흐르는 자아의 편향성을 보상하는 데 있다고 파악한 것에 대응시킬 수 있다. 일연이 민족사 편찬에서 비합리적인 신이를 역사화하고 조신이 개인사에 있어서 비합리적인 꿈을 현실과 통합한 과정은 개념적으로 대립되는 신이와 유교, 또는 꿈과 현실이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역사 창조로 이어지는 통과의례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단군신화의 하늘과 땅, 혹은 남과 여로 상징되는 ‘대립물’ 간의 결합이 ‘새로운 가치 창조’를 잉태하는 과정에서도 확인된다. 이상에서 신화와 역사의 접점이 되어 새로운 역사를 추진하는 원동력으로서의 신이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았다. 즉, 신이는 합리와 대치된 개념이 아니라 합리를 초월한 논리를 가진 것으로서 분리를 통합으로 이끄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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