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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주영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77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261 - 29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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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조선후기 문학에 나타난 역병(疫病) 소재를 대상으로 이 시기의 역병 재난과 대응의 양상, 그 의미를 탐색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역병이 대규모로 창궐했으며 그 피해는 조선후기에 더욱 심해졌다. 조선후기의 일기(日記)와 인물 전(傳)에는 역병 재난이 일상화되어 나타난다. 17~18세기 문학의 특징적인 국면으로는 역귀(疫鬼)를 다룬 귀신담을 들 수 있다. 역귀라는 구체적인 귀신 유형은 조선후기에 부각되는 것이다. 역병은 인격화되어 서사에 등장하였으며, 역귀이야기는 어우야담(於于野譚) , 천예록(天倪錄) 을 비롯한 필기(筆記)와 야담(野談)에 실려 있다. 이 시기에는 각 역병마다 다른 귀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이 있었으며 역귀에 대한 태도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역귀담에서 두드러진 것은 두창(痘瘡)과 두신(痘神)이었다. 이는 대규모의 역병 재난에 대해 납득이 가능하도록 나름대로 합리화하는 이해방식이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모색의 노력이었다. 역병 소재 문학은 사회 및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내기도 한다. 특히 19세기에는 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괴질(怪疾), 즉 콜레라가 처음 유행하였고, 판소리 <변강쇠가> 등에는 이 괴질에 대한 경험과 기억이 두드러진다. 괴질은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관습으로 설명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질병이라는 점에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역귀이야기가 이 시기에 이르러 적극적으로 수용되지 못했던 것은 역병 인식의 시대적 변화를 보여준다. 19세기 괴질은 사회에 내재된 병리성이나 불확실성을 환기시키는 것이었다. 이는 이질적 타자와의 만남을 표상하는 것이기도 했으며, 재앙 또는 종말의 수사(修辭)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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