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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명옥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택민국학연구원 국학연구론총 국학연구론총 제31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7 - 3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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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혼인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딸로서의 역할과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한다. 그러나 딸과 며느리의 역할을 동시에 잘 할 수는 없다. 특히 가부장제 이데올로기 또는 ‘출가외인’ 담론은 여성들에게 시가(媤家)에 충실히 하는 며느리로서의 모습을 강요하고 있다. 시부모에게 효도하는 며느리와 시가의 살림을 일으키는 며느리의 모습이 나타나는 설화가 많이 전승된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러나 <친정 명당을 차지한 딸> 설화와 <아버지의 실수를 감싼 딸> 설화를 살펴보면 결혼한 여성이 시가뿐만 아니라 친정과도 계속해서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친정 명당을 차지한 딸> 설화에서는 며느리로서의 모습이 부각되어 나타나지만, <아버지의 실수를 감싼 딸> 설화에서는 딸의 모습이 부각되어 나타난다. 두 설화에서 여성은 친정과 시가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자신의 판단에 따라 둘 중에 한쪽을 선택한다. 이처럼 결혼한 여성은 딸로서, 며느리로서의 역할에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으며 이러한 갈등은 결혼을 통해서 시작된다. 결혼을 기점으로 친정과 시가라는 두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와 동시에 딸 또는 며느리라는 두 가지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결국 여성은 친정과 시가의 경계 지점에 놓여있는 경계인이 되는 것이며, 경계 지점에서 경계의 안과 밖을 분리 또는 융합시킬 수 있는 복합적 성격을 지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서 살펴본 두 설화에서 딸이라는 여성 외에 또 주목해야 할 사람은 바로 딸의 아버지이다. 설화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딸에게 명당을 빼앗기면서도 그냥 속아 넘어가 주는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딸의 시가에 가서 실수를 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친정아버지의 모습을 무심하거나 무능한 인물로 나타내는 것은 딸과 아버지의 관계는 ‘출가외인’ 담론이 적용되지 않는 부녀관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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