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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은선 (한남대학교)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86輯
발행연도
2024.7
수록면
223 - 274 (5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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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유치환 시에 나타난 구체적 장소 시편들(만주, 경주⋅부산, 서울)을 중심으로 그의 시에 나타난 장소성의 특징을 추출하고자 하였다.
유치환에게 ‘만주’는 낯선 이국에서도 탈주의 모색을 사유하는 장소이다. 그에게 ‘만주’의 장소성은 광활한 벌판에 위압을 당하면서도, 억압적 현실을 초극하여 전위적 ‘삶’의 방법을 찾고자 하는 이방인의 적극적인 탈주 의지로 재현된다. 유치환에게 ‘경주’의 장소는 민족의 역사로 성화(聖化)된 장소라는 점에서 성소(聖所)의 의미를 지닌다. 유치환의 ‘경주’ 장소성에는 시간의 유구성(悠久性)뿐만 아니라, 선대(先代)들의 공동체 정신을 후대(後代)에 생생하게 전하기 위한 전술이 내재하여 있다. 한편 유치환이 의미화하는 ‘부산’은 특별한 경험에 의해 그 가치가 획득된, 포근함과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다. 또한, ‘부산’은 특별하고 아름다운 경험과 기억으로 하여 인간에게 삶의 진취적 태도와 신념을 드러내도록 추동하는 장소이다. 이처럼 경주⋅부산의 장소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특정 장소에서의 지속적인 유대가 장소에 관한 신성한 의식, 장소 정체성, 소속감으로 심화⋅확장된다는 점이다. 인간은 이 장소에서 체득하는 영적 교감(communion)을 통해 사회공동체와 관계를 맺으며, 삶의 창조적 추구를 지향하게 된다. 유치환에게 ‘서울’은 타락한 자본주의 중심도시이지만 공동체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를 주문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때문에 유치환 시에서 ‘서울’의 장소성은 도시의 타락에 대한 성찰적 시각을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혁적 실천을 요구하는 곳으로 나타난다.
종합하면 유치환 시에서 표상되는 ‘장소’의 정체성은 물리적 환경 그리고 그 장소에서의 인간의 의식적 활동과 의미가 융합하여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의 시에서 ‘장소’는 단순한 공간적 배경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 한계와 제약에도 불구하고 진보적인 삶의 추구 의지를 확인케 하는 시의 중심적인 메타포로서 작동한다. 이처럼 유치환 시의 장소성 연구는 실재적(實在的) 장소에서 인간 삶의 고유한 가치를 분석하는 데에 유용한 관점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본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불안정한 이국 변방(邊方)과 탈주적 사유의 장소성: 만주
3. 신성과 애착의 서사 발상지(發祥地)와 전략적 창조 추구의 장소성: 경주 · 부산
4. 타락한 자본주의 중심도시(中心都市)와 변혁적 실천의 장소성: 서울
5.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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