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경기도와 인천지역 47곳의 치과병？의원 진료실에서 2013년 6월부터 9월까지 설문조사를 이용하여 치과위생사들의 감염관리 실천율을 파악하고, 치과 진료실에서의 세균 오염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치과 의료기관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 본 결과, 병원규모로 분류할 때 병원급은 19개 기관(40.4%), 의원급인 경우는 28개 기관(59.6%)이었다. 일일 평균 환자수는 병원급의 경우 50～99명이 21.1%, 100명 이상은 78.9%로 나타났다. 의원급은 50명 이하 50～99명, 100명 이상의 항목이 각각 32.1%, 28.6%, 39.3%로 나타났고, 유닛체어 보유수의 경우 20대 이상 보유에서 치과병원, 치과의원이 각각 68.4%, 14.3%이었으며, 치과의사수는 6～9명이 병원급 26.3%, 의원급 14.3%로 나타났다.

2. 치과위생사의 일반 특성 중 근무처의 규모가 병원급이 27%(52명), 의원급이 73%(141명)이었다. 응답자의 직책이 팀원인 경우가 63.2%(122명)로 가장 많았고, 팀장인 경우가 20.2%(39명), 관리직인 경우가 16.6%(32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3. 의료기관 특성별 감염관리 영역 중 기공물 관리에서 인상체 및 교합체 소독을 한다가 병원급 52.6%, 의원급에서는 대상시설 모두에서 소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표면관리를 항상 한다의 경우에서도 병원급과 의원급을 포함하여 전체 25.5%로 실천율이 낮은 경향으로 나타나(p<0.01), 소독 실천율을 높일 수 있도록 무해한 소독제의 선택과 이의 소독방법을 교육시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4. 치과위생사의 감염관리 실천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근무경력(β=0.225, p<0.01)과 감염교육 경험(β=0.470, p<0.001)의 기여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 연구대상 시설 전체에서 수관의 세균 오염도는 3way syringe 20.9×103CFU/mL, 고속핸드피스 12.7×103CFU/mL, 양치물 9.8×103CFU/mL의 순이었다. 표면의 세균 오염도는 타구대에서 44.9×103CFU/mL로 유닛체어(2.9×103CFU/mL)와 라이트 손잡이(6.7×103CFU/mL)에 비해 높은 오염도로 나타났다.

6. 의료기관의 규모에 따른 수관 및 표면의 오염도의 경우 수관의 핸드피스에서는 병원급이 18.53×103CFU/mL, 의원급이 6.80×103CFU/mL이었고, 3way syringe에서는 병원급 30.31×103CFU/mL, 의원급 41.46×103CFU/mL로 병원급에서의 세균 오염도가 의원급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5). 표면에서의 세균 오염도는 라이트 손잡이의 경우 병원급 8.65×103CFU/mL, 의원급 5.35×103CFU/mL이었고, 타구대에서는 병원급(68.95×103CFU/mL)이 의원급(28.58×103CFU/mL)에 비하여 높게 검출되었다.

7. 의료기관의 환자 수에 의한 수관의 고속핸드피스의 균체수의 경우 환자수가 50명 미만일 때 9.44×103CFU/mL, 50∼99명 10.39×103CFU/mL, 100명 이상일 때 15.26×103CFU/mL로 진료환자수가 많을수록 균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치물의 경우 환자수가 증가할수록 세균 오염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경향을 보였다(p<0.05).

8. 수관과 표면의 평균 균체수는 설립연수가 11년 이상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고, 수관 핸드피스의 평균 균체수는 1∼5년 6.27×103CFU/mL, 6∼10년 11.16×103CFU/mL, 11년 이상 20.04×103CFU/mL로 설립연수가 오래될수록 세균 오염도가 많아지고 있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한(p<0.01) 차이를 보였다.
수관에서 나온 물을 사용하는 타구대의 경우도 11년 이상(70.16×103CFU/mL)이 1∼5년(4.61×103CFU/mL), 6∼10년(47.89×103CFU/mL)에 비하여 균체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p<0.05), 세균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소독과 수관 교체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9. 고속핸드피스의 세균 오염도는 정수기를 사용한 그룹이 14.53×103CFU/mL, 사용하지 않은 그룹이 4.64×103CFU/mL로 정수기를 사용할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오염도를 나타냈고(p<0.01), 3way syringe 20.93×103CFU/mL와 양치물10.30×103CFU/mL로 정수기 사용군에서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다.

10. 수관소독에 따른 세균 오염도의 경우에서는 수관소독을 하지 않을 때 고속핸드피스와 3way syringe의 세균수는 각각 16.17×103CFU/mL, 23.08×103CFU/mL, 수관소독을 한 경우 7.35×103CFU/mL, 17.31×103CFU/mL로 수관소독을 하지 않았을 때가 했을 때보다 세균 오염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11. 의료기관의 일반특성이 세균 오염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인을 분석한 결과 병원의 설립연수가 오래될수록 세균 오염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β=0.386, p<0.05) 설명력은 27.8%이었다. 병원의 설립연수가 오래될수록 신축건물에 비하여 총세균수가 증가될 요인이 많아지므로 정기적인 소독 및 수관교체 등 병원 실내구조에 대한 치과 의료기관 내에서의 환경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12. 치과병원, 의원의 수관과 표면에서 순수 분리된 균주를 동정한 결과, Gram negative 균주가 우월하게 분포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Gram negative 세균이 분비하는 내독소는 치과 유닛체어의 물에 의해 옮겨지는 가장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이므로, 출혈을 동반하거나 수술시에는 반드시 별도의 멸균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결과는 치과 의료기관의 수관 및 표면 미생물의 오염에 영향을 주는 병원 특성 및 환경요인을 관리하여 치과 의료기관의 세균오염도를 개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치과 진료실 내의 세균오염도 평가와 기여요인을 정립함으로써 본 연구결과는 병원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에도 귀중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고, 치과 의료기관의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한 평가 및 관리방안을 수립함으로써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와 일반인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됨과 동시에 세균오염도 관리를 위한 지침서로서의 기여도 클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