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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예준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55집
발행연도
2010.8
수록면
99 - 13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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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를 특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문화 현상의 하나로 엄청난 양의 지식 생성과 유통, 그리고 정리 작업을 들 수 있다. 소설에서도 서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지식’들이 나열되고 서술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19세기 소설의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두껍전〉을 대상으로 하여 서사 속에서 ‘지식’이 구성되는 양상을 살펴보고 그 ‘지식’이 어떤 성격을 지니는지 논의하였다. 우선 〈두껍전〉에서 ‘지식’은 등장인물들의 말하기 전략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구성되는 양상을 보였다. 즉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서로 다른 층위로 담론 구성하거나 자신이 지향하는 담론 층위를 더 세밀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또 지식과 전고를 활용하여 ‘진실성’을 담보한 ‘허구’로 포장하거나 새빨간 거짓말을 ‘전고’로 포장하는 양상도 볼 수 있었다. 아울러 생활 속 상식들을 끝없이 늘어놓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편 〈두껍전〉에서 활용되는 지식과 전고들은 기본적인 지식들로 이루어져 있기는 하지만, 〈삼한습유(三韓拾遺)〉, 〈옥선몽(玉仙夢)〉, 〈옥루몽(玉樓夢)〉과 같은 고차원적인 지식을 다루고 있는 소설들과도 일정 부분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모두 당대인들이라면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을 ‘일반적 지식’을 공통적인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식들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일정 정도의 지식을 갖춘 사람들에 의해 수용되어 우주 현상과 사물을 해석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것, 즉 ‘보편적인 지식과 사상으로서의 지식’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통 기반 위에서 〈삼한습유〉, 〈옥선몽〉, 〈옥루몽〉 등은 좀 더 고차원적이고, 심원한 관념적 지식들을 가미하여 의론을 구성하는 쪽으로 나아갔고, 〈두껍전〉은 민간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나 민간용법과 같은 것들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우화소설과 판소리계 소설에 주목해 볼 때, 하층의 ‘지식’ 향유는 상층의 고급 전고와 지식들을 끌어다 쓴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하층이 상층의 이념을 일정 정도 ‘전유(專有)’함으로써 나타난 ‘부수적인’ 결과로 보인다고 하였다. 다시 말해 우화소설과 판소리계 소설에 나타나는 ‘지식’의 향유 현상은 하층의 지배적 이념 전유를 통해 상층의 문화, 관습, 지식 등도 일정 부분 수용하여 자기화 함으로써, 그리고 이를 다시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지식 향유 현상과 19세기 소설
2. 소설 속 ‘지식’의 구성 양상
3. 소설 속에서 향유되는 ‘지식’의 성격
4. 남은 과제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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