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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이랑 (전북대학교) 박수진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교육학회 문학교육학 문학교육학 제78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163 - 19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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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는 구연자의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이야기 장르와 형식, 내용의 전개 방식이 달라진다. 본고는 이에 주목하여 <내 복에 산다>, <구렁덩덩 신선비>, <손없는 색시>를 여성 고난 설화로 규정하고, 이들 설화에 나타난 남녀화자의 특징, 여성화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서사에 따라 이야기를 가공하고 구상하는 방식의차이를 탈가부장적 전승 의식으로 읽어 보았다. 세 설화는 구연자의 성별에 따라 주인공의 성격과 주인공이 사건을 주도하는방식, 결말 등이 다르게 전개되었다. <내 복에 산다>를 구연하는 여성화자는 딸면, 의 성공과 아버지의 반성에, 남성화자는 숯구이 총각의 출세에 관심을 기울인다. 남성화자 구연이 3편에 불과한 <구렁덩덩 신선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남성화자들은 구렁이의 출세와 가문의 보전을 위한 제사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반여성화자는 당대 여성에게 부과된 과중한 가사일, 처첩 갈등을 핍진하게 묘사한다. 특히, 오직 여성화자 전승만 보이는 <손 없는 색시>는 유교 가족 윤리의 근간이 되는 삼종지도와 남성의 명분에 저항하며, 아버지와 남편, 아들에 대한원망과 비판을 드러내고 있다. 당대 가부장제를 유지하기 위해 제시되었던 삼종지도의 원리를 토대로 볼 때, 세 작품에서 여성이 겪는 고난은 개인의 특수한 시련이 아니라 전통 사회 여성들이 집단적으로 경험했던 실재적 고통에 가까웠다. 여성화자들은 이들 설화를 구연하면서 자신의 서사를 작품에 투영하며 가부장제의 모순에 이야기로 대항하고, 한편으로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표출했던 것이다. 이는 삶 자체가 남성에게 완전히 독립적이지 못했던 당대 여성들이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함으로써 자립하고 소통하고 치유하는 방편이 될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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