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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구사학회 대구사학 대구사학 제134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79 - 325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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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의 10월 대구·영남사건은 ‘역사적 사건’이었다. 본 논문은 10월 사건의 진행 과정에서, 또 그 직후 이루어진 명명 문제와 함께 그것의 의미화에 유의하면서, 명명 작업과 그것의 정치성을 파악한다. 해방 직후 언어 형태의 명명을 둘러싼 경쟁은 당대 언어 의식과 관련된다. 10월 사건을 둘러싼 명명 작업에서 해방 직후 당대 무정형성 등이 반영되어 명명의 자료가 되는 관련 단어의 의미조차 분명치 않았다. 탈식민화라는 해방 직후 상황은 당대 언어의, 따라서 10월 사건 명명에 동원된 단어들의 불안정성을 낳았다. 10월 사건의 명명 작업에 있어 보다 일반적으로 사용된 것은 ‘사건’이었다. 10월 사건의 가치중립적인 ‘사건’ 명명은 10월 사건에 대한 의미화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대 우익지는 10월 사건을 ‘사건’이라고 명명하지만 기사 제목이나 본문의 서사를 통해 그 사건을 정치적으로 반(反)민족적인 ‘폭동’으로, 또는 ‘민중·인민 봉기·항쟁’으로 의미화하였다. 명명과 의미화 작업은 10월 사건의 ‘소요·소동’과 관련해서도 확인된다. ‘소요·소동’은 ‘사건’이나 ‘사태’(事態)와 마찬가지로 사전적 의미상 ‘비정치적’ 언어였다. 그렇기 때문에 ‘소요·소동’은 10월 사건을 명명하는 데 있어 명명자가 독자들의 의제 이탈 방지 장치를 마련해야 했고, 또 실제로 10월 사건을 ‘폭동’ 또는 ‘항쟁’으로 의미화하였다. 10월 사건의 명명 작업에 있어 문제적인,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그러한 명칭으로는 ‘민요·민란’이 있었다. ‘민요·민란’ 명명은 ‘민(民)’을 주체화하는 ‘민 친화적’인 것이었다. 동시에 그것은 ‘민(民)에 반(反)’하거나, 최소한 ‘민을 대상화’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속에서 민요·민란 명명은 폭동 명명과 만난다. 바로 양자가 만나는 것이 민요·민란 명명의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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